창원 중심 'UMCA'벨트 구축 탄력

4개국 9개도시 이어 포항시도 참여…中·日산업도시 잇단 가입 움직임
내달 日서 3차회의 개최 구체적발전 방안 모색


경남 창원시가 주도해 추진중인 ‘동북아기계산업도시연합(UMCA)’벨트 건설에 탄력이 붙고 있다. 지난달 경북 포항시의 가입으로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 일본, 러시아 4개국에 10개국으로 참가국이 늘었다. 더구나 최근들어 일본 야마구치(山口)와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등 2개 도시가 연합에 가입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와 추가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UMCA는 동북아시대를 주도할 ‘기계테크노벨트’구축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31일 창원시에 따르면 2005년 9월 결성 당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러시아 4개국 9개 도시이던 것이 지난달 경북 포항시의 가입으로 10개 도시로 늘어났다. 일본 야마구치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외에도 기계류를 중심으로 한 중국과 일본 산업도시들의 가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아기계산업도시연합은 2005년 9월 박완수 창원시장에 의해 결성식과 함께 기계산업 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지난해 중국 웨이하이(威海)시에서 해당 지방자치단체 단체장과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회의를 가졌다. 또 회원국들은 오는 9월 일본 우베(宇部)시에서 3차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 웨이하이(威海)시 대표단 일행은 7월3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창원을 방문해 산업 현장을 둘러보는 등 교류 협력 증진에 나서고 있다. 동북아기계산업도시연합은 현재 동북아 도시 가운데 기계산업을 갖춘 도시인 경남 창원과 경북 포항, 경기 안산시, 중국 웨이하이(威海).우씨(無錫).마안산(馬鞍山).웨이난(渭南)시, 일본 우베(宇部).오오가키(大垣)시, 러시아 콤소몰스크 나아무르시 등 10개 도시가 참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회원 도시들간 공동 기술개발과 투자를 확대 추진해 동북아 지역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세울 것"이라며 “동북아 기계산업 중심체로 성장해 대미·대유럽 기계산업을 공략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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