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 사업다각화 박차

MP3P 전문 탈피…내비게이션시장 등 진출

레인콤이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를 추진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인콤은 MP3플레이어 일변도에서 벗어나 전자사전, 내비게이션,휴대인터넷(와이브로) 게임기 등 다양한 정보기술(IT)기기를 생산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인콤은 이달 중 두께가 10mm에 불과한 초박형 MP3플레이어 ‘N20’과 전자사전 ‘D25’를 내놓은 데 이어 9월에는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기능을 갖춘 내비게이션 단말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연말에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게임기 ‘G10’과 초소형 PC ‘W10’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레인콤은 지난해 전자사전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해 20%의 점유율을 올린 만큼 이 같은 사업다각화로 수익성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레인콤이 이처럼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를 모색하는 것은 주력 사업인 MP3P의 실적이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레인콤은 국내에서는 30%의 점유율을 지키고 있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애플의 공세에 밀려 고전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레인콤의 한 관계자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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