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상승, 주요 저항선인 1,270원에 육박했다.
27일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원40전 오른 1,269원40전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북핵 여파로 2원 오른 1,265원으로 개장됐으나 곧바로 주문취소가 나오면서 개장가는 전날보다 3원 내린 1,260원으로 수정됐다. 이후 뉴욕증시 급등과 코스피지수 상승세로 환율은 장 초반 1,252원까지 떨어졌으나 남북 긴장관계가 고조되고, 불안심리가 다시 커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고, 장 막판 1,270원 부근까지 고점을 높였다.
시중은행 딜러는 “장 초반에는 국내 증시가 상승하면서 환율이 낙폭을 확대했으나 1,250원대 초반에 결제수요가 유입되고 북한의 군사 대응 발언으로 주가가 하락, 반전하면서 환율도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