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와 미국 다우케미컬사의 합작사인 이큐에이트 페트로케미컬사로부터 4,500만달러(약 430억원)규모의 슈아이바(Shuaiba) 항만 공사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공사는 기존 부두를 확장해 4만5,000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전용부두 5개를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22개월이다.
지난 3월 실시된 입찰에서 중국 업체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했으나 현대건설이 항만분야 기술력을 높이 평가 받아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에는 이큐에이트 페트로케미컬사의 석유화학공장 공사를3억900만달러에 수주하기도 했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현재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중인 부비안, 슈와이크 항만 등의 공사를 수주하는 데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해외에서 25억2,5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는 27억3,0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