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보람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사들의 정기주총이 이달중 줄을 이을 전망이다. 전체 23개 상장 증권사 중 20개사는 29일 정기주총을 개최한다.증권사들은 이번 주총에서 지난 사업연도(98년4월~99월3월) 증시 활황으로 이익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대규모 배당을 실시하는 한편 집중투표제는 대부분 유보할 방침이다.
업체별 배당은 현대증권의 경우 5%의 주식과 1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며 대우증권은 보통주 1주에 주식 6%와 현금 6%를 배당키로 했다. 삼성증권은 주식 3%와 현금 250원씩, 동원증권은 보통주에 대해 20%인 1,000원, 신영증권은 보통주 1,000원과 우선주 1,050원씩 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
세종증권은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한도를 무려 10조원으로 확대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으며 서울증권, 한화증권 등도 BW 발행한도를 크게 늘리기로 결정했다.
대우증권은 신형우선주의 최저배당률을 연 5%에서 1%로 낮추는 한편 CB와 BW 발행한도를 3,000억원에서 7,500억원으로 각각 늘릴 예정이다.
LG 현대 삼성증권은 중간배당의 근거를 신설키로 했으며 동원 보람 LG 신영 신한증권 등은 스톡옵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대우 LG 삼성 동양 대신 동원 한양 신영 일은 대유리젠트 서울 유화 신한 부국 한빛 굿모닝 한진 등 대부분의 증권사가 이사 선임과 관련한 집중투표제를 배제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임원교체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
/문병언 기자 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