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적이 좋은 자회사 덕분에 코스닥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높이는 준(準) 지주회사들이 늘고 있어 이들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29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우량한 자회사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동서, 하림, 영풍정밀, 다우데이타, 우리조명, 에코플라스틱, 화신테크, 농우바이오, 엔피케이를 꼽았다. 이들 기업은 ▦모회사의 사업 부문에서 지난 3년 동안 적자가 난 적이 없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6배 이하 ▦부채비율이 140% 이하 ▦지분법 평가손익이 3년간 흑자이면서 모회사 영업이익의 20% 이상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곳들이다. 임태근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는 우량한 자회사를 통해 모회사의 기업가치도 지속적으로 제고된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모회사라는 주머니 안에서 두각을 나타낼 송곳(낭중지추ㆍ囊中之錐) 같은 자회사를 보유한 모회사 주식을 사는 것도 훌륭한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