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사제의 해’가 19일 시작된다.
16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1786~1859)의 선종 150주년을 기념해 오는 19일부터 1년간을 ‘사제의 해’로 정했다.
프랑스 리옹 근교 출신인 마리아 비안네 사제는 어린 시절 프랑스 혁명으로 제대로 교육을 받지는 못했지만 깊은 신앙심으로 사제품을 받고 평생을 아르스의 성당에서 지냈다.
고해신부로 이름이 나면서 고해자들이 연 2만명에 이르러 만년에는 하루에 16~18시간을 고해소에서 보내다 과로로 선종했다. 사제의 해는 프랑스 벨레-아르스 교구장 주교가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에 모셔온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의 유해 앞에서 교황이 예수 성심 대축일 저녁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시작, 2010년 6월19일 로마에서 여는 ‘세계 사제의 날’행사로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