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美)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3원 낮은 1,260원에 첫거래가 시작된 뒤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240원대까지 떨어졌다.
환율이 1,24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월4일 이후 100여일 만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거주자 외화예금와 경상수지 흑자가 꾸준히 증가하는데다 최근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환율도 급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환율급락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구두개입에 나섰으나 하락세를 진정시키지는 못했다.
외환딜러들은 당분간 추가하락이 불가피하나 연말과 내년초 외채만기 상환수요가 예정돼 있어 큰폭의 하락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홍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