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IPO 2주정도 연기 가능성<FT>

LG필립스LCD의 신규상장(IPO)이 당초 예정됐던오는 7월 14일보다 길게는 2주정도까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FT는 이 분야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최근 세계 증시의 변동성이 심해지고 고유가와 중국의 경기 둔화 정책 등 악재가 나타나면서 자금 조달 목표액 20억달러(약2조3천억원)를 채울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식통들은 시장 상황의 악화 때문에 LG필립스LCD가 목표 금액을 낮추거나 상장주식 수를 더 늘리라는 요구를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오는 8월에 증권업계가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기 전에 예정됐던 대로 한.미 동시 상장을 끝낸다는 점에 대해서는 LG필립스LCD측의 입장이 확고하다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LG필립스LCD가 이번 IPO를 통해 기업가치를 120억달러선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필립스LCD나 IPO 주간사회사인 모건스탠리와 UBS는 모두 이같은 내용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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