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는 인간의 희망과 두려움을 비춰주는 거울"

■ 신화와 인류 / 타임라이프 지음, 이레 펴냄
■ 천사들의 전설, 현대의 신화 / 미셸 세르 지음, 그린비 펴냄


"신화는 인간 삶의 영적 잠재력을 찾는 데 꼭 필요한 실마리이며, 우리 자신뿐 아니라 먼 옛날 사람들의 희망과 두려움까지도 비추어 볼 수 있는 마법의 거울이다. 신화는 삶의 바탕으로 삼을 수 있는 인식과 신앙의 정신적 토대를 제공해 주었으며, 사회적 메시지도 전달한다." 하늘과 인간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인류의 문화적 원형으로 평가됐던 신화를 주제로 한 책이 잇달아 발간됐다. 총 10권으로 기획된 '신화와 인류시리즈'는 타임라이프사의 집필진이 전 세계의 진귀한 신화를 온전한 모습으로 복원한 본격적인 신화 탐구서이며, 다양한 신화에 대한 지식에 풍부한 자료사진을 얹어내 신화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책은 전 세계 기이한 설화와 신비로운 종교의식, 성난 신들, 환상 추구와 주술적 상징을 망라해 기존 신화관련 책과는 차별화했다. 시리즈 중 이번에는 '위대한 주제-세계의 신화들' '초창기 문명의 서사시-메소포타미아 신화' '여명기의 영웅들-켈트 신화' 등 3권이 먼저 발간됐으며, 내년까지 나머지 6권이 순차적으로 번역될 예정이다. '천사들의 전설…'는 프랑스 철학자 미셸 세르가 천사를 주제로 '소통'을 이야기 한다. 책의 전개는 새벽ㆍ동틀녘ㆍ아침ㆍ정오ㆍ오후ㆍ밤ㆍ자정 등 일곱장으로 나눠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천사들에 대해 대화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두 사람은 인류가 낳은 형이상학ㆍ인식론ㆍ가치론ㆍ윤리학 등과 다양한 철학적 사상을 토론하고, 음악ㆍ미술ㆍ문학ㆍ교육학ㆍ신학ㆍ자연과학 등의 인류의 문화적인 성과물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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