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4천억원에 달하는 자사주펀드 만기도래로 주식시장 수급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2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3대 투신사가 운용하는 자사주펀드 1조4천69억원중 오는 9월, 10월 만기도래하는 물량은 전체의 46%인 6천4백72억8천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주 펀드는 지난 92년9월 상장사의 자사 주가안정 및 증시부양을 위해 허용됐으며 기업이 자금을 대고 투신사가 운용하는 만기 5년짜리 특수펀드다. 3대 투신사만 운용하는 자사주펀드는 이날 현재 ▲대한 14개펀드 5천8백25억원 ▲국민 14개펀드 4천2백87억원 ▲한국 12개펀드 3천9백57억원 등 모두 40개펀드에 1조4천69억원에 달한다.
오는 9월부터 처음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자사주펀드 월별 만기규모는 ▲9월 2천8백33억6천만원 ▲10월 3천6백39억2천만원으로 전체의 46%가 집중돼 있고 ▲11월 2백76억8천만원 ▲12월 2백64억8천만원 등이다.<최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