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도시인구가 2050년까지 추가로 25억명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엔은 10일(현지시간) 세계 도시인구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도시인구 증가분 90%가량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도시인구 증가분의 37%가 인도, 중국, 나이지리아에 거주할 것이라며 이들 국가의 도시인구가 각각 4억400만명, 2억9,200만명, 2억1,200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세계 도시인구가 2045년께 60억명선을 넘어서고 증가분 대부분이 개발도상국에 속할 것이라며 이들 개도국은 주택, 인프라 등 여러 부문에서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세계 도시인구는 1950년 7억4,600만명에서 39억명으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도시인구의 53%가 아시아에 거주하고 유럽과 남미 및 카리브해 지역에는 각각 14%, 13%가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구 1,000만명 이상인 대도시는 1990년 10개에서 28개로 늘어났다.
보고서는 이들 28개 대도시 가운데 16개는 아시아에 있고 남미에 4개, 아프리카와 유럽에 각각 3개, 북미에 2개가 소재한다고 말했다.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는 일본 도쿄(3,800만명)이며 인도 델리(2,500만명), 중국 상하이(2,300만명)가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 전체인구에 대한 도시인구 비율을 보면 북미가 82%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남미 및 카리브해 지역(80%), 유럽(73%)이 역시 뒤를 이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