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보험 악재로 손보사 순익 반토막


자동차보험이 대거 손해를 입으면서 손해보험사의 순이익이 1년 전의 반토막이 됐다.

금융감독원은 3일 2013회계년도 1ㆍ4분기(4~6월)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4,387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8,141억원에 비해 46.1%(3,754억원) 줄어들었다.

적자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에서 손해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손해율이란 고객이 낸 보험료 중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비율로 이 수치가 높아질수록 보험사의 적자는 커지고 보험료 인상요인이 된다.

손해율을 보면 일반보험은 지난해 같은 기간 61.7%에서 올해 1ㆍ4분기 72.7%로 11%포인트 증가했고 자동차보험도 78.2%에서 84.4%로 6.2%포인트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일반보험은 2,359억원에서 763억원으로 쪼그라들고 자동차 보험은 263억원에서 1,76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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