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내년에 실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테라푸지아사가 개발하고 있는 '트랜지션(사진)'으로 명명된 비행자동차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시험 비행에 성공해 이르면 내년께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2일 보도했다. 트랜지션은 시험비행에서 420m의 상공에서 8분간 비행에 성공했다.
트랜지션은 높이와 너비, 길이가 각각 2mㆍ2.3mㆍ6m이며 좌석 2개와 4개의 바퀴, 4개의 날개가 달려 있다. 트랜지션의 비행 속도는 시간당 115마일(185㎞)이며 주행속도는 시간당 70마일(105㎞)이다. 트랜지션은 땅 위에서 주행할 경우 날개를 접을 수 있으며 일반 주유소에서도 쉽게 휘발유를 주유할 수 있다.
트랜지션을 운전하기 위해서는 20시간 이상의 비행기록이 필요하다. 트랜지션은 이번주 열리는 뉴욕 오토쇼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테라푸지아사는 이미 100여명의 고객들이 1만달러를 지불해 트랜지션을 선주문했다고 밝혔으며 뉴욕 오토쇼 이후 주문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랜지션의 가격은 27만9,000달러로 예상되며 사측은 연 2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테라푸지아는 지난 2006년부터 비행자동차 개발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