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히터 1,300℃까지 올라가…“화재주의”

전기로 짧은 시간에 물을 끓이는 온수히터의 온도가 최대 1,300℃까지 올라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은 경상남도 (도지사 김두관)와 함께 온수히터의 안전성 시험을 실시한 결과 발열부위가 용기에 접촉될 경우 과열·누수로 인한 화재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시중에 유통 중인 1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6개 제품은 온도 조절기조차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온수히터관련 화재사례는 2009년 1건, 2010년 19건이었으나 올해 초(1~3월)에는 27건으로 그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소비자원은 ▦온도조절기 부착형 제품을 구입하고 ▦ 제조업체 연락처 표시를 확인해야 하며 ▦온도설정은 80℃ 이하로 해줄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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