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첫 거래일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산뜻하게 출발했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65.36포인트(0.44%) 오른 14,974.96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한 때 15,0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상승폭이 줄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68포인트(0.54%) 상승한 1,614.96, 나스닥종합지수는 31.24포인트(0.92%) 오른 3,434.4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개장전 발표된 일본의 2분기 단칸지수가 호조세를 보인데다 유로존과 영국의 6월중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2.5로 2011년 5월 2년1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이어 발표된 미국의 제조·건설 관련 지표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관리자협회(ISM)의 6월 제조업지수가 50.9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49와 시장의 예상치 50.6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상무부는 지난 5월 민간·공공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 규모가 8,749억달러(연환산 기준)로 전달보다 0.5% 늘었다고 밝혔다. 5월 건설 지출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5.4%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일본에서 ‘아이와치’ 특허권을 신청했다는 기대감 속에 레이먼드 제임스가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로 상향 조정한 것에 힘입어 3.20% 급등했다.
유가와 금값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43 달러 오른 배럴당 97.99 달러를 기록했다. 8월 인도분 금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32.00 달러(2.6%) 오른 온스당 1,255.7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