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뉴욕 유가는 기업의 실적 부진 등 경기 우려로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06달러(2.32%) 내려간 배럴당 86.6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12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19달러(1.09%) 하락한 배럴당 108.25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날 듀폰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하는 등 미국 기업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증폭돼 뉴욕 유가가 떨어졌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3ㆍ4분기에 스페인 경기 침체가 가속되고 스페인 정부가 올해 재정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히는 등 유럽의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금값은 달러화 강세로 지난달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16.90달러(1.0%) 내려가 온스당 1,709.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6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