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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 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발맞춰 중소기업계가 '청년 원 플러스 채용 운동' 등 적극적인 고용 창출 캠페인을 펼쳐 앞으로 1년간 13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를 주재하고 "중소기업은 사업체의 99.9% 일자리의 87.5%를 차지하며 국민 다수의 경제생활을 부양하는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 청년 일자리가 국가적 현안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중소기업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계는 '청년 한명 이상 추가 채용하기 운동'과 '벤처창업', '기술인력 고용' 등을 통해 앞으로 1년간 13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계의 일자리 창출 촉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자리는 중소기업계 최대 행사로 매년 개최되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를 겸한 것으로 중소기업인 대회는 지난 1990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27돌을 맞고 있다. 기존 중소기업인 대회는 포상과 오찬을 위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국가적 현안으로 떠오른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정부와 중소기업계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며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영빈관 1층에서 개최된 1부 행사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는 중소기업인과 정부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해 벤처창업과 서비스 산업 육성, 해외진출 등을 주제로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 촉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토론에 앞서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경제적 위상을 치하하고 질 좋은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글로벌 네트워크 등 대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벤처창업 활성화와 함께 의료·관광 등 규제 완화를 통한 서비스 산업육성, 경제외교를 통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등 성과물을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활용해 줄 것을 강조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우리 경제는 저성장 우려와 높은 청년 실업률 등으로 그리 낙관적이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작지만 강한 알짜기업과 활력 있는 다수의 중소기업이 새로운 수요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경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중소기업과 벤처, 여성, 이노비즈 등 모든 중소기업들이 하나가 돼 '청년 원 플러스 채용 운동'과 '글로벌 청년창업 멘토링'을 통해 청년실업 해소에 발 벗고 나서는 한편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재희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은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현황 및 향후 정책방향'을 설명했으며 윤원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본부장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 해외진출 촉진방안'을 발표했다.
이 같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발맞춰 중소기업중앙회와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가 공동으로 '중소기업계의 일자리 창출 촉진계획'을 발표했다. 중소기업계는 '청년 한명 이상 추가 채용하기 운동'과 '벤처창업', '기술인력 고용' 등을 통해 앞으로 1년간 13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을 밝히며 정부 차원에서도 규제 개혁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