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사흘째 내림세…720선 턱걸이

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증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했다.5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92포인트 오른 730.97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에 돌아서 2.07포인트(0.28%) 내린 720.98로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미 증시의 반등폭이 작고 향후 전망도불투명한데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와 프로그램 매물로 장 초반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개인은 1천81억원을 순매수 반면 외국인은 564억원, 기관은 50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5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 지수는 의약품(3.56%), 철강.금속(2.38%), 종이.목재(1.97%), 섬유.의복(1.78%)의 상승폭이 두드러진 반면 의료정밀(-1.81%), 운수장비(-1.09%)는 하락폭이컸다.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온 POSCO(2.27%), 한국전력(1.45%)은 강세를 보인 반면 SK텔레콤(-1.08%), KT(-1.33%)는 약세였다. 삼성전자(-0.93%), 국민은행(-0.56%)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우선주가 주가 급등으로 거래 정지된 LG생명과학의 경우 보통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미도파는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동부제강은 일본 외자유치 소식으로 5.89% 급등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4개를 포함해 580개로 내린 종목 252개를 웃돌았다. 거래량은 5억6천522만5천주, 거래대금은 1조9천978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장 초반에는 미국 시장을 뒤따라 올랐지만 향후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자 외국인이 매도규모를 늘려 하락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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