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의 막바지 분양 몰이가 시작됐다.
`10ㆍ29대책` 이후 예상보다 주택시장 위축 폭이 커지면서 분양도 앞당기고 있는 것. 이 같은 양상은 인천 6차 동시분양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오는 24일 청약을 받는 인천 6차 동시분양은 5차에 비해 8배 이상 많은 3,000여 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10일 닥터아파트가 집계한 인천6차 동시분양은 8개 단지 3,079가구가 일반분양 될 전망이다. 지난 5차 분양물량이 353가구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택건설업체들이 막바지 분양몰이에 나서고 있는 것.
평형역시 기존 20평~30평형 대 중심에서 이번에는 24평~67평형까지 다양해졌다. 또한 지역도 연수구 2곳, 계양구 2곳, 서구ㆍ남구ㆍ부평구 각 1곳 등 고루 분포 돼 선택의 폭도 넓다.
풍림건설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시장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에 사업승인 등의 문제만 없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분양을 마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먼저 풍림산업은 계양구 박촌동에 23평형 16가구, 32평형 191가구 등 207가구를 선보인다. 지하철 1호선이 걸어서 4분 거리고 인근의 장제로와 병방로를 이용, 서울 외곽순환도로 진입이 쉽다. 한신공영도 남구 주안8동을 재개발, 494가구 중 332가구를 분양한다. 17평~31평형으로 구성됐고 지철1호선 인천터미널역이 차로 5분 거리, 제2경인고속국도가 인접한다.
또 한진중공업은 연수구 동춘동 A-8블록에 32평~67평형 661가구를 분양한다. 송도신도시에 건립되는 단지로 향후 이곳에는 총 7,900여 가구의 아파트촌이 형성된다. 인천국제공항과 연결되는 연육교가 2008년 건립될 예정이다.
성지건설도 A-7블록에 33평~49평형 62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200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1호선역이 단지 바로 옆이다.
이밖에 동곡종합건설은 부평구 부평동에 목련연립을 재건축, 75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50가구(24ㆍ25평형)를 일반분양 하고, 우정건설은 서구 경서토지구획정리지구 2블록에 24ㆍ33평형 292가구를 선보인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