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팀 플라잉시티의 ‘우도모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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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주의‘보디 옵쿠스케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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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경의 '시간과공간:모세의선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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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 구엔 하츠시바의‘메모리얼 워터필드 프로젝트:별들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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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퍼지는 아시아 예술"
광주비엔날레 8일부터 65일간…32개국 작가 참여亞 문화적 다양성 표현·세계 문화와의 접점 모색
광주=장선화기자 india@sed.co.kr
한국팀 플라잉시티의 ‘우도모형’
마이클 주의‘보디 옵쿠스케터스’
곽경의 '시간과공간:모세의선택'
준 구엔 하츠시바의‘메모리얼 워터필드 프로젝트:별들의 이야기’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광주비엔날레(예술총감독 김홍희)가 '열풍변주곡'이라는 제목으로 8일 개막, 65일간의 전시 대장정에 들어 간다. 주제는'아시아'. 열풍처럼 세계로 확산하는 아시아의 문화적 다양성을 표현하고, 세계 문화와의 접점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빛 고을 광주에서 아시아의 열정이 세계로 뜨겁게 퍼져나간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광주비엔날레(예술총감독 김홍희)가 '열풍변주곡'이라는 제목으로 8일 개막, 65일간의 전시 대장정에 들어갔다.
주제는 '아시아'. 열풍처럼 세계로 확산하는 아시아의 문화적 다양성을 표현하고, 세계 문화와의 접점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올해는 특히 비엔날레의 국제 교류성을 높이기 위해 상하이 비엔날레(9/5~11/5), 싱가포르 비엔날레(9/5~11/6)와 공동으로 패키지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등 아시아 현대미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작업에 포커스를 맞췄다.
32개국 127명의 작가가 참가한 전시는 아시아 정신의 뿌리를 찾는 '첫 장, 뿌리를 찾아서:아시아 이야기를 펼치다'와 작가들이 세계 각 도시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해 현대미술의 동시성을 규명하는 '마지막 장, 길을 찾아서:세계도시 다시 그리다'로 구분된다. 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 '140만 불꽃' 이 마련돼 한바탕 신명나는 미술 축제에 빠져들게 된다.
다섯개의 전시장에는 아시아적 소재나 주제를 녹여낸 현대미술이 자리하고 있다. 갤러리 1에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작가 마이클 주 씨가 '반가사유상'을 이용한 비디오 설치 작업 '보디 옵쿠스케터스'를 선보인다. 불상 주변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 불상을 조각난 파편처럼 보여줘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소통을 표현했다. 갤러리 2에는 곽선경이 검정 테이프로 공간 전체에 하나의 에너지로 채운 '시간과 공간:모세의 선택'을 볼 수 있다. 동양의 정신세계를 함축한 선(禪), 특히 기(氣)의 흐름을 암시하는 선으로 관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갤러리 3에는 베트남 작가 준 구엔 하츠시바가 생수병 2만 6,000개를 펼쳐놓고 벌이는 퍼포먼스 작업 '메모리얼 워터필드 프로젝트:별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작가는 생수병의 색으로 베트남과 미국의 국기를 표현, 양국간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갤러리 4에는 2명의 설치작가 팀 한국의 '플라잉시티'가 제주도와 오사카를 연결, 해녀들의 생활세계를 밀착 취재한 섬 프로젝트 '우도모형'이 자리했다. 1년간 준비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작가는 국경을 넘나들며 물질을 하던 제주도와 일본인이면서도 이방인 취급을 받는 오키나와 공동체를 집중 조명한다.
갤러리 5에는 미국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의 위험과 위기를 고발하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미국작가 토마스 앨런 해리스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분리 정책 반대에 관한 영상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만델라의 12명 제자 중 생존자들과 가족들의 기억을 토대로 이주와 추방으로 겪는 남아공 사람들의 고통과 세대간의 화해를 그린다. 광주시민들의 참여 프로그램 '140만의 불꽃'에는 시민들이 함께 하는 탑돌이 퍼포먼스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입력시간 : 2006/09/07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