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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일산 서구 지역에서 발생한 이른바 ‘일산 토네이도’ 소식에 초자연적 기상현상이 괌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오후 7시경 발생한 ‘일산 토네이도’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이와 비슷한 ‘용오름’ 현상이 화제가 됐다.
용오름은 격렬한 회오리바람을 동반하는 기둥 또는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적란운 밑에서 지면 또는 해면까지 닿아있는 현상으로,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전래된 우리나라 고유의 말이다.
한 과학자는 용오름이나 토네이도가 발생할 경우 동물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제기했다. \지난 2011년 국립기상연구소의 전영신 황사연구과장은 “좁은 지역이 강하게 가열되면 소용돌이가 일면서 강한 상승기류가 생긴다”며 “이렇게 생긴 용오름에 물고기나 개구리가 하늘로 빨려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용오름이나 토네이도로 동물 비가 내린 사례가 있다. 지난 2004년 8월20일 영국 BBC에 따르면 8월 18일 오후 2시45분께 영국 포위스의 나이튼 마을에서 물고기 비가 내렸다. 주변 호수에서 몰아친 소용돌이 바람을 타고 물고기가 하늘로 올라갔다가 마을로 떨어진 것이다.
주민 케빈 켈은 “모임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섰는데 번개가 치고 소나기가 내렸다. 모임 장소에 도착하자 사람들이 포장도로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놀라왔다. 적어도 10여마리의 작은 물고기가 떨어져 있었다. 일부 물고기는 아가미를 뻐끔대며 살아 있었다”고 지역 라디오에 나와 이야기 한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