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나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3일 코스닥지수는 6.04포인트 오른 612.84로 출발한 뒤 장중 613.89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하락 조정을 받아 전일 대비 3.57포인트(0.59%) 오른 610.37에 장을마쳤다.
지수가 610선에 안착하면서 지난 달 11일 기록한 연중 최고가 609.58을 돌파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 가까운 급등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9억원, 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개인이 157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업종별로 보면 오락문화와 인터넷, 소프트웨어, 출판.매체복제, 금융, 유통 등이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종이.목재, 제약, 기타제조 등은 2% 안팎의 하락세에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동서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CJ홈쇼핑, GS홈쇼핑, 휴맥스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을 주도한 인터넷주 가운데 NHN은 장중 한때 6%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 3조원을 돌파했다 하락 조정을 받아 0.86% 상승하는데 그쳤다.
다른 인터넷주는 네오위즈가 12%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 다음과 KTH, 엠파스 등이 3~6% 이상 급등했다.
개별종목을 보면 인탑스도 3.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섰다는 증권사들이 평가에 힘입어 3% 이상 올랐고, CJ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의 실적호전 덕에 12%대 초강세를 보였다.
반면 파라다이스는 부진한 3.4분기 실적 탓에 2%대 약세, 전날 타미플루 수혜주로 꼽히며 급등한 씨티씨바이오는 10%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 26개를 포함해 44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포함해 400개 종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