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계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 5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유엔 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 2004년 현재 한국의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HS 6단위 기준)은 59개로 2003년보다 3개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은 섬유 및 의류 20개, 철강 9개, 선박 4개, 가전 1개, 무선통신기기 1개 등이었다. 한국은 수출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품목의 개수가 세계 17위였으며 이 품목들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한 순위로는 10위였다. 한국의 수출시장 1위 품목 중에는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성이 뛰어나 선도산업군에 속한 것이 25개였다. 신흥산업, 쇠퇴산업, 성숙산업에 속한 품목은 각각 5개, 17개, 12개였다. 주력 수출 품목인 철강제품, 선박, 휴대폰 등이 선도 산업군에 포함돼 있었으며이들 품목의 점유율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출시장 점유율 2위 제품과 점유율 격차는 평균 10%이며 5% 미만인 품목이 29개인 반면 30% 이상인 품목은 4개에 그쳐 수출 제품의 경쟁력 향상이 시급한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1위 품목들은 주요 수출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보유한 품목들이 많으나 경공업을 중심으로 점차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있으며 이 현상은 앞으로 중화학공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때문에 기존 수출 상품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며 선도 및신흥 산업군에서 일등 품목을 새로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