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월 정보통신비 평균 16만5,847원
소득 수준에 비해 지출 부담 크게 느껴
우리나라 한 가구당 각종 정보통신 비용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월 평균 16만5천847원 정도며 소득 수준에 비해 지출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지난달 24일부터 보름간 서울 및 경기도에 거주하는 주부 358명을 대상으로 정보통신 서비스 이용요금 지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서비스별 지출액을 살펴보면 4인가족 기준(164가구)으로 이동전화 요금이 10만5천201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선전화 요금이 5만85원, 인터넷 이용료가 2만6천310원으로 뒤를 이었다.
월 가계지출이 100만원 미만인 62가구의 월 평균 통신비 지출액은 12만1천172원,200만원 이상인 111가구는 20만6천33원인 것으로 나타나 가계 지출 격차에 비해 통신비 지출 격차는 적어 저소득층일수록 통신 이용료 부담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이동전화 요금에 대해서는 조사대상 주부 82.7%가 소득 수준에 비해 지출부담이크다고 답했으며 인터넷(63.4%), 유선전화(55.0%)가 뒤를 이었다.
가구당 이동전화 보유회선은 2.5회선으로 유선전화(1.3회선)보다 배가량 많았지만 응답자 93%는 현행 요금체계가 서비스 수준에 비해 높게 책정됐다고 답해 가격에대한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대상 가구 57.6%는 이동전화 사용량을 줄이거나 불필요한 서비스를 해지하는 방법으로 내년 가계 지출에서 정보통신 관련 비용을 줄이겠다고 답해 최근경기 침체 상황을 반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