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체류 중인 이건희(사진) 삼성그룹 회장이 연내 귀국해 신년하례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새해 일정을 시작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조만간 귀국해 내년 1월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삼성그룹 신년하례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새해 시작을 그룹 임원들과 함께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년하례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 부문 사장 등 오너 일가와 그룹 미래전략실장인 최지성 부회장, 계열사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귀국 이후 소화할 일정은 신년하례식과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두 가지"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내년 1월9일로 잡혀 있는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및 수상자 가족, 사장단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행사는 이 회장의 생일 만찬을 겸해 진행된다. 최근 몇 년간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이 12월 초로 앞당겨 진행됐는데 새해부터는 다시 이 회장의 생일 만찬과 함께 열리게 된다. 이 회장은 지난달 3일 미국으로 출국해 해외에 머물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내년 1월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4'에는 일정상 참석하지 않고 이 부회장이 행사에 들러 신제품 동향을 파악하고 대외활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