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순환버스에 BMS 적용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공사에 따른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운행 중인 도심순환버스에 버스종합사령시스템(BMS; Bus Management System)을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최근 도심순환버스의 운행 실태를 분석한 결과, 대당평균 승객수가 지난 11일 106명에서 18일 179명, 20일 206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남대문시장 일대 불법 주ㆍ정차 여파로 차량통행 속도가 떨어지면서 정해진 배차간격(8~10분)을 정확히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에 따라 다음달 청계천로와 천호대로 등 주요 도로를 운행하는 버스에 도입하기로 한 BMS를 도심순환버스에도 적용, 배차관리를 과학화할 방침이다. BMS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기반으로 버스의 운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버스위치, 배차간격, 주행시간, 운행상태, 도착ㆍ대기ㆍ출발 시간 등의 정보를 버스업체와 시민에게 제공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시는 이와 함께 다음달 1일부터 하정로(신설동 교차로)에서 천호대교(신답사거리)로 이어지는 3.1㎞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청계천 복원공사 기공식을 다음달 1일 오후 2시 청계고가가 시작되는 광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교~청계 2가 교차로 구간과 남산1호터널 진입램프 삼일고가차도가 1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이날 기공식은 탤런트 유인촌씨의 사회로 정ㆍ관계 인사 및 외교사절과 광역단체장, 시민 약 2,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식전행사와 본 행사 등 45분여간 진행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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