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배럴당 75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23일(현지시간) 선진 8개국(G8) 에너지장관 회의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보다 석유 수요가 증가하고 경제 펀더멘털이 좋아지면 국제유가가 75달러선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알 나이미 장관은 이어 오는 28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회원국들에게 계속 지금 수준의 생산량을 유지할 것을 권고해 유가 상승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OPEC 회원국들의 현재 원유 생산 할당량은 하루 2,484만5,000배럴이다. 앞서 OPEC은 지난 3월 회의에서 원유 생산할당량을 동결했으며, 올해 전세계 일일 석유 수요는 8,403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이날 중동 두바이유(WTI)는 지난 2월 최저치(배럴당 33.98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최근 60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