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전청사의 개청을 계기로 행정스타일에 변화가 일고 있다. 탁상행정에서 현장행정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와 국민입장에서 크게 환영할만한 변화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변화의 선두에 일부 기관과 기관장들이 솔선수범하고 있다.
조달청의 경우 강정훈(姜晸薰)청장이 지난 9일 대전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달업무설명회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충남권 금융기관 대표간담회, 구미공단업체 간담회, 서산상공회의소 업무설명회, KAIST 신기술창업지원단 입주업체대표 간담회, 대덕연구단지 연구기관대표 간담회 등을 잇따라 열었고 전국건설업체 업무설명회와 천안상공회의소 업무설명회, 대전권 벤처기업 대표간담회 일정을 빽빽히 잡아놓고 있다.
조달청은 이를 통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제조업을 위해 조달청이 시행하고 있는 각종 지원책을 안내했고, 조달청의 지원이 중소기업에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금융권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건설업계와 벤처기업, 연구단지 등 현장의 요구사항을 수렴, 조달청의 정책수립에도 반영할 것도 약속했다.
중소기업청과 통계청 등도 현장을 찾아나섰다. 중소기업청장은 지역신용보증조합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유성에서 개최하는 한편 현장의 고충을 즉석에서 처리해주는 일일상담회를 대전에서 마련키로 했다.
통계청장도 지역경제계 인사와의 꾸준한 접촉을 통해 보다 풍부한 통계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기업 등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를 찾는가 하면 지역대학교에 나가 특강을 하고 지역 통계인들과 산행을 통해 우의를 다지며 통계청을 애용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행정의 사각지대에 있던 중소기업·벤처기업들이 크게 고무돼 있음은 물론이다. 이같은 변화가 입주 인사치레나 일과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뤄져 정책과 현장이 접목되고, 정부와 기업이 한마음으로 IMF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사회부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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