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유출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통계의 사전 유출을 막기 위해 7월부터 각 지표 발표 일자를 종전보다 2~3일 앞당겨 매월 9일 발표하기로 했다.
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7일 웹사이트에 올린 발표문을 통해 “앞으로 월간 통계 작성이 완료되면 24시간 이내에 발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 시점을 앞당김으로써 사전 유출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이와 함께 통계국은 앞으로 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주요 월간 경제지표를 기자회견이 아닌 웹사이트에 올리는 방식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경절 연휴가 있는 10월의 경우 9월 월간 주요 경제지표를 13일 발표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8년 이후 로이터가 수차례 월간 CPI를 정확하게 예측하면서 사전 유출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해왔다. 특히 지난 5월에는 CPI 수치가 공식 발표 전날 미리 일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자 통계국 직원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