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10일 전남 목포와 광주를 잇따라 방문, 이틀째 ‘호남 민심잡기’에 나섰다.
전날 전남도 정책협의, 김제 복숭아농장 농촌현장 체험 등의 일정을 소화한 강 대표는 이날 새벽 목포 수협위판장을 찾아 수산물 경매를 체험한 뒤 어시장 상인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며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 대표는 “새벽을 여는 어시장 상인들의 노고를 거울 삼아 정치인들도 늘 깨어있는 마음으로 국민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도록 한나라당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광주시청을 방문, 박광태 광주시장과 정책협의를 갖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건설, 광주-완도 고속국도 노선 연장, 광주국립종합과학관 건설등을 위한 예산지원 문제를 논의했다.
지난달 11일 전당대회에서 대표 최고위원에 선출된 강 대표는 이날 취임 1개월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도 광주에서 연다.
간담회에서 강 대표는 전날 노무현 대통령의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관련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호남지역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 방안 등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완 대표 비서실장은 “이번 방문에는 예정에 없던 지역단체들의 면담 요청이 잇따라 달라진 호남 민심을 실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