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8일 검찰의 현대캐피탈 압수수색이 있은 이후 처음으로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긴급 계열사 회장단 회의를 소집했다.
현대캐피탈 압수수색 이후 담담한 모습을 나타냈던 현대차그룹은 이계안 현대캐피탈 회장이 검찰에 소환돼 이틀째 조사를 받자, 이날 오후 회장단 회의를 긴급 소집,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도 용인시 카트로닉스 연구소에 설립된 `전자시험동` 준공식에 참석했던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은 기념식 후 긴급 소집된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에 예정돼있던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고 서울로 향했다.
이날 소집된 현대차그룹 회장단 회의에선 검찰 수사가 지난 2000년 현대그룹 분리시점까지 확대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