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를 추구하기보다는 올바르게 매진하겠습니다.”
한국투자공사(KIC)가 1일 서울 파이낸스센터 16층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강원 KIC 사장은 “KIC의 성공적인 발전을 통해 한국 금융산업이 동북아 지역 자산운용 중심축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내 자산운용업의 활성화를 주도해 지역특화 금융허브 구축에 앞장서며 자산운용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인프라 기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개소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우리나라 금융산업이 발전하려면 실물경제와 금융경제의 괴리를 메워야 한다”면서 “홍콩ㆍ싱가포르보다 실물경제가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보다 과감히 규제를 철폐하면 1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KIC는 우리나라가 동북아 금융허브 구축의 전진기점으로 출발하는 만큼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관치개입이 최대한 배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IC는 이달 중 재경부 장관과 한은 총재 등 1억원 이상을 위탁한 기관의 장과 KIC 사장, 금융ㆍ투자 관련 전문가 6명을 민간위원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기본적인 경영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KIC 임원진은 우선 이 신임 사장과 투자담당 이사(CIO), 감사 등 세 명으로 구성된다. 투자담당 이사와 감사는 현재 선임절차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