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테크 흑자전환 확실시

우량자회사 '선양디지털' 흡수합병…매출늘듯

지난해까지 적자경영에 허덕이던 선양테크가 우량 자회사인 선양디지털이미지를 흡수 합병, 큰 폭의 흑자 전환이 유력해 보인다. 선양테크 관계자는 10일 “선양디지털이미지를 흡수 합병할 경우 올해 매출이 자회사쪽에서 800억원, 모회사쪽에서 200억원 정도 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선양테크는 이에 앞서 지분 48.5%를 보유하고 있는 선양디지털이미지를 흡수 합병키로 하고 지난 9일 공시했다. 선양디지털이미지는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에 제품 공급을 시작한 카메라폰 모듈 업체로 이번 합병으로 선양테크는 반도체 장비업체에서 카메라폰 부품 업체로 주력 업종이 바뀐다. 대투증권은 이에 대해 “선양테크는 자회사를 흡수 합병하지 않아도 올해는 자체적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임유승 대투증권 연구원은 “선양테크는 지난해 수주 감소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수주 잔액만도 250만 달러에 이르는 등 자회사 실적 반영분을 제외하더라도 실적호전에 따른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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