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외 IPTV 지상파 재전송 본격 논의"

방통위, 24일 지역방송발전위

방송통신위원회가 난관에 봉착한 수도권 이외 지역의 인터넷(IP)TV 지상파 재전송 문제를 다시 검토키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지역방송발전위원회를 열어 수도권 이외 지역을 대상으로 한 IPTV 지상파 재전송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당초 이번 회의는 지역방송 발전을 위한 문제를 다루기로 했지만 최근 지역방송사들이 IPTV 지상파 재전송을 ‘위법’이라며 반발하고 나서자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키로 한 것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위원들 뿐만 아니라 IPTV 관련 부서도 참석할 것으로 보여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한국지역방송협회는 지난 17일 KT의 ‘메가TV라이브’가 지상파 방송의 실시간 재전송 서비스에 돌입하자 ‘승인절차를 밟지 않은 재송신은 불법’이라며 송출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KT는 현재 수도권에서는 모든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제공하고 있지만 부산ㆍ광주 등에서는 지역MBC방송과 지역민방 서비스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방통위의 한 관계자는 “위원회 외부 위원 가운데 한명이 IPTV의 지상파 재송신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했다”며 “해당부서에서도 회의에 참석해 토론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국회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원회의 장세환 의원(민주당)도 이날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한국지역방송협회와 공동으로 ‘IPTV 지상파 재송신, 문제와 해결방안은’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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