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친환경적인 성장, 강북 르네상스 등 경제활성화, 세계 일류 문화도시를 건설하려는 포부 등을 담은 ‘2020년 도시기본계획’을 발표했 다. 통일 후에도 서울이 변함없는 수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서울시의 바람 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서울 의존형 수도권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7개 도시의 다핵구조로 유도할 방침이다. 서울은 1개 도심과 5개 부도심(청량리ㆍ왕십리, 용산, 영동, 영등포, 상암ㆍ수색) 및 11개 지역과 53개 지구 중 심으로 나눠 개발하기로 했다.
강서구 마곡지구에는 첨단산업단지와 잉글리시타운 조성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송파구 문정지구에는 유통ㆍ비즈니스 단지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내년 5월 35만평의 숲이 조성되는 성동구 뚝섬 일대는 여가 및 생태 공원으로 조성한다. 용산 일대에는 경부고속철 역사와 연계한 국제업무단지를 만든다. 이전되는 미군기지에는 민족공원을 조성해 북한산~남산~용산~관악산을 잇는 도심 남북 녹지축을 만들 방침이다.
오는 7월부터 버스체계를 대폭 개편, 현재 시내버스의 속도를 시속 19㎞에 서 40㎞까지 높이고 지하철 이용의 사각지대인 강북구 미아~삼양 등 6곳에 는 경전철 등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도 추진할 방침이다. 주택가 주차장도2020년까지 100%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경제활성화와 관련, 청계천변 등 도심, 상암, 구로ㆍ금천, 강남 등이 4대디지털 거점으로 조성돼 금융과 문화ㆍ멀티미디어ㆍ패션 등 친환경적 서울 형 산업을 이들 지역에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국제업무 거점으로는 도심과 여의도ㆍ용산ㆍ상암ㆍ강남 등이 육성되고 수도권 산업벨트도 함께 조성 해 강남북 균형발전을 꾀할 방침이다.
이 같은 2020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총 153조8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 시는 연간 7조7,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김포공항과 중국 베이징ㆍ상하이 국제노선 추진과 용산기지 공원화 등 제반 현안에 대해 정부와 적극 공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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