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한숨 돌렸지만 악재 잠복 여전… 변동성장세 이어질 듯 [기로의 금융시장] ■ 상승 반전 증시 어디로기관·개인 쌍끌이 순매수·코스피 21.29P나 급반등현 주가수준 매력적이지만 안정 속단하긴 아직 일러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국내 증시가 개인과 국내 기관투자가의 주식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증시가 패닉 상태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 리스크나 유럽 악재가 일단 주춤한 상황이지만 증시를 추가로 뒤흔들 가능성은 여전히 잠복하고 있어서 이들 변수가 완전히 걷힐 때까지는 시장이 심하게 출렁거리는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기관ㆍ개인 "외국인 매물 받아라"=이날 코스피지수는 21.29포인트 오른 1,582.12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도 주식을 2,533억원어치 순매도하며 8일 연속 매도 포지션을 유지했다. 이 때문에 코스피는 장 한때 1,550선이 깨지기도 했다. 시장을 지킨 것은 개인과 기관이었다. 개인과 기관은 나란히 1,000억원 규모 주식을 사들이며 장을 방어했다.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조507억원, 기관은 1조4,96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이 이달 중 팔아 치운 6조2,178억원어치 주식 대부분을 개인과 기관이 받아준 셈이다. 특히 전날 올 들어 가장 많은 2,952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연기금은 이날도 972억원어치를 순매수해 5일째 순매수를 유지했다. 연기금은 이달 들어 8,44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투신권 역시 최근 펀드자금 순유입으로 매수여력이 커지며 6일째 매수세를 유지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수가 너무 하락한 것에 대한 반발심리가 강했던데다 연기금이 대규모 자금집행에 나서면서 '보호장치가 마련됐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것 같다"며 "전일 장중 9,800선까지 떨어졌던 미 다우지수가 1만선을 회복하면서 1만선이 마지노선이라는 공감대도 형성됐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과 기관의 선호종목은 달랐다. 이달 들어 기관이 하이닉스(3,096억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2,348억원), 한국전력(2,319억원), 엔씨소프트(2,196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매수한 데 반해 개인은 이달 초 상장된 삼성생명(6,585억원), 하이닉스(6,425억원), 삼성전자(6,370억원) 등을 선호하는 모습이었다. ◇심리적 안정 없인 변동성 여전할 것=주가가 힘차게 반등했지만 증권가 표정은 여전히 불안하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이고 올해 기업실적 전망도 밝아 장기적으로 상승장이 펼쳐질 것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유럽 변수가 상당 기간 주가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우려되는 이슈를 짚어보면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상식선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유럽 재정위기 역시 지지부진하게 끌고 가지 않는 한 해결점을 찾을 것이며 ▦중국의 부동산 과열 문제도 상업 부동산 문제여서 소비가 둔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반면 조정을 받은 증시는 매력적인 구간에 들어섰고 올해 예상되는 상장기업 이익도 대폭 줄어들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숙한 유로존 국가들의 위기관리 능력이 유로존 전체 금융시스템에 대한 의구심으로 번지면서 주식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문제를 가래로 막게 생겼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오현석 센터장은 "현 주가수준은 밸류에이션이나 실적에 비춰보면 충분히 승산 있는 수준이지만 바닥이라고 보긴 유럽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너무 크다"며 "유로존이 과연 일사분란 한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