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잔고 10조원 돌파

국내 증권사들이 취급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10조원을 돌파했다. 13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증권사들의 CMA는 모두 165만개 계좌로 잔고는 10조3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말의 계좌 수 104만개, 잔고 5조5,274억원에 비해 4개월 만에 계좌 수는 59%, 잔고는 82% 증가한 것이다. 유형별로는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의 잔고가 5조5,044억원으로 전체 잔고의 55%를 차지했고 종금형 CMA(잔고 3조5,122억원), 머니마켓펀드(MMF)형 CMA(잔고 1조20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성장속도에서는 MMF형의 잔고가 작년 9월 대비 195%나 급증해 가장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1월 현재 계좌 수는 수익증권ㆍ발행어음 등으로 운용되는 종금형이 95만개로 가장 많았고, RP형(53만개), MMF형(16만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계좌 수 증가율면에서는 RP형이 지난 9월 이래 131.5%의 증가율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고, MMF형과 종금형은 각각 53%, 35.6%의 증가율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CMA를 취급하는 증권사 숫자는 지난해 9월말 12개사에서 올 1월 기준 15개사로 확대됐다. 증권사 CMA는 증권계좌에 자산관리 기능과 소액대출, 입출금, 자금결제 등 각종부가서비스를 결합해 고객 편의성과 수익성을 향상시킨 금융서비스로 최근 체크카드 등 새로운 부가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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