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톱 스타 르네 젤위거(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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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들은 따뜻하고 친절하며 멋져 보여요.”
할리우드 톱 스타 르네 젤위거(35)가 자신이 주연한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2’ 홍보차 내한했다.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젤위거는 청바지의 가벼운 옷차림으로 회견 내내 웃음을 띠며 “한국은 처음이라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서울의 첫 인상은 흥미가 넘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젤위거는 지난 2001년작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 뚱뚱하지만 매력 넘치는 노처녀 ‘브리짓 존스’를 연기하며 일약 전세계적 스타로 떠오른 여배우. ‘콜드 마운틴’으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시카고’ ‘제리 맥과이어’ 등에 출연해 미모와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 2’에서도 젤위거는 브리짓 존스로 변신하기 위해 11kg나 살을 찌우며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날 젤위거는 영화 속 모습과는 전혀 달리 여느 할리우드 여배우처럼 날씬한 몸매를 한껏 뽐냈다.
속편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젤위거는 “브리짓 존스는 꿈 같은 캐릭터로 내 자신이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결정은 아주 쉬웠다”며 “브리짓이 전세계 팬들에게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아 한편으로는 부담도 됐다”고 말했다.
그가 생각하는 브리짓 존스의 매력은 “어려움이 있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 그는 “브리짓 존스는 유머감각도 뛰어날 뿐더러 착하고 솔직해 누구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캐릭터”라며 “전세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브리짓 존스란 인물에 대해 동감하고 있다”고 자신의 연기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영화 속 다소 우스꽝스러운 포즈로 스키장에서 넘어지고 돼지 우리에 빠지는 일련의 장면들에 대해 젤위거는 “너무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하며 “솔직하고 사실적인 연기는 배우로서 좋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내한한 젤위거는 VIP 특별시사, 관객과의 대화 등의 행사를 마친 뒤 7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