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환율 급등으로 해외여행객들이 국제전화에서 한국으로 통화할 때 원화로 내는 방법을 선호, 사용패턴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25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해외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거는 방법은 크게 수동(IDD), 콜렉트콜, HCD(고국교환원 직통전화), 선·후불카드에 의한 통화 등 4가지가 있는데 이 중 수동으로 전화할 경우 달러로, 나머지는 원화로 통화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10월까지의 통화 구성비를 보면 달러로 요금을 지불하는 IDD통화의 경우 지난 8월 전체 통화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4%였으나 9월에는 5.2%, 10월에는 4.8%로 감소했다.
반면 전화를 받는 한국에서 요금을 지불하는 콜렉트콜 통화는 8월 16.7%에서 9월 16.9%, 10월에는 17.0%로 증가하고 있고 HCD 통화도 지난 8월과 9월 각각 77.8%이던 것이 10월에는 78.2%로 늘어났다.
이와함께 일정 요금을 미리 내고 카드를 구매해 사용하는 선불카드(하나로카드)와 해외에서 전화를 건 후 국내에 돌아와 요금을 내는 후불카드(KT카드)의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