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으로 뛰는 중기대상] 2. C&C엔터프라이즈

지난 97년 제7회 중소기업대상 창업중소기업부문 우수상 수상업체인 이 회사는 특히 세계 처음으로 비접촉식 자동요금징수(RF AFC)시스템을 개발, 선보임으로써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현재 미국 등 세계 20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했다.서울 지하철 5호선 등에 구축돼있는 지하철요금 자동징수시스템이 바로 C&C엔터프라이즈가 설치한 설비다. 국민카드와 제휴해 신용카드에 RF시스템을 부착, 고객들이 카드만 일정거리내에서 시스템에 갖다대면 요금이 자동으로 처리되고 신용카드 대금 결제기일에 정산된다. 이 시스템은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표명, 대규모 수출도 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94년 설립이후 시스템 개발 등을 위해 무려 300억원을 투자해온 C&C엔터프라이즈는 또 출입제어단말기와 집계시스템 등도 선보이며 「액세스컨트롤시스템」분야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0억원에 그쳤던 매출액이 올해는 비접촉식 자동요금징수시스템 설치가 수도권 지하철과 전철 구간 등으로 점차 확대되면서 100억원으로 껑충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수출시장에 본격 뛰어들고 고속도로통행요금자동시스템 등 새로운 시스템을 잇따라 선보여 최소 30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전영삼사장(49)은 『중소기업대상 수상을 계기로 기업이미지 제고는 물론 전 직원들에게 커다란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결과를 낳았다』며 『더욱 최선을 다해 세계 최고의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해외시장에 RF시스템 설비와 운영 노하우를 독자브랜드로 적극 수출, 세계시장서 상당한 로열티를 거둬들이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내년에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면서 미국에 별도법인격의 연구소도 설립, 기술개발을 강화하는 한편 나스닥 상장도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全사장은 『액세스콘트롤부문은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개발 등으로 이 분야의 세계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문현기자MOON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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