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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허벅지 부상을 당하고 만다. 이전에 당했던 부상이 재발한 것으로 허벅지 뒤쪽에 위치한 '햄스트링(hamstring)'이라고 불리는 근육이다.
여러 가지 근육으로 이뤄진 햄스트링은 일어설 때 골반과 무릎에 작용해 자세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운동에 있어서는 기본자세를 유지하는 근육이므로 부상을 당하기 쉽고 재발도 잘된다.
다른 운동과 달리 골프로 인해 햄스트링이 손상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골프스윙에 매우 중요한 근육이라 할 수 있다. 어드레스에서 몸을 안정시키고 척추의 각을 유지하게 하며 백스윙부터 폴로스루에 걸쳐 엉덩이의 회전에 관여를 한다.
이 근육이 약하면 전반적으로 스윙이 흔들리기 쉽다. 라운드 후반까지 어드레스를 견고하게 유지하기 힘들다. 더욱이 백스윙과 다운스윙에서 엉덩이를 회전시킬 때 무릎이 펴지거나 구부러져 머리의 높이 변화로 뒤 땅 치기나 토핑이 발생한다. 또한 다운스윙 때 하체로 리드하지 못하면서 비거리 손실도 온다. 척추 각도가 무너진 채 스윙을 하기 때문에 허리나 목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간단한 기마자세 운동으로 햄스트링을 강화할 수 있다.
어드레스 때처럼 양 발을 어깨 넓이 정도로 벌리고 서서 무릎을 약간 구부린다. 지면과 평행하게 양손으로 골프채를 들고 눈높이 위치에 오게 한다. 이 상태에서 무릎을 구부리면서 팔도 함께 내린다. 무릎은 너무 많이 구부리지 말고 어드레스 자세보다 조금 더 구부린다는 느낌을 갖도록 한다. 팔을 내리고 무릎을 구부리는 속도를 같게 해야 한다.
무릎을 구부리고 5초간 유지하기를 30회 반복하고 하루 3세트 운동한다. 강도는 구부린 자세를 유지하는 시간으로 조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