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어제 기아車 방문
우리나라가 23일 IMF 차관 가운데 남은 1억4천만달러를 전액 상환, 완전 졸업한다.
이에 앞서 김대중 대통령은 22일 'IMF 모범생'인 기아자동차를 방문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금 우리 경제는 어렵지만 국제경제가 반드시 머지않아 회복될 것"이라며 "우리는 여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신차를 개발해서 호경기에 대비하는 것처럼 우리는 연구개발에 투자,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경기가 좋아지면 세계시장 수요가 늘어날 때 우리는 도약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또 이날 저녁 이한동 국무총리와 3당 주요 당직자,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 주요 경제단체장 등을 청와대로 초청, IMF지원 자금 상환을 기념하는 만찬을 함께 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3년반 동안 고통을 참아준 국민들과 IMF 등 국제금융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면서 "이제 IMF 자금 차입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됨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위상과 신인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