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선충전 시장 올해 3,000% 넘게 성장할 듯

세계 무선충전 시장 매출액 추이(단위 : 백만달러)



<자료=IHS>

스마트워치 같은 착용형 기기(웨어러블)가 쏟아지면서 올해 전세계적 무선충전 시장 규모가 전년비 30배(3,000%) 넘는 기록적 성장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IHS리서치는 15일 올 한 해 무선충전 시장 매출액이 4억8,000만달러(약 5,170억원)에 달해 1,500만달러였던 지난해 대비 3,200%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는 2019년이면 10억달러를 돌파하게 된다고 IHS는 덧붙였다. 이 기관의 비키 유섭 무선충전 담당 연구원은 “올해는 무선충전 업계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는 해가 된다”며 “웨어러블 제조사들의 수요가 워낙 강해 향후 5년간 급속한 매출 신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웨어러블 업체는 무선충전이 가능한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애플은 올 하반기께 자기(磁氣) 유도방식의 무선충전기술을 도입한 ‘애플워치’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도 스마트기기를 올려두면 자동으로 충전되는 테이블 등의 신제품을 최근 공개한 바 있다.

IHS는 또 무선충전 방식이 2017년에 혁신적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는 기기를 충전기에 갖다대야 하는 자기유도식이 주를 이루지만 점차 기기와 충전기가 떨어져 있어도 충전이 가능한 솔루션이 대세로 떠오를 것이란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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