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내달 일본투자" 밀물

다우존스 통신은 최근 아시아권을 주 영업무대로 삼고 있는 8개 대형 펀드 매니저들의 9월 포트폴리오 운영방향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이 지난 7,8월에 이어 다음 달에 일본 주식에 대한 추천 비중을 다시 높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보도했다.이번 조사에서 이들 8개 펀드는 모두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일본에 대해 매입(오버웨이트) 포지션을 추천하고 있다면서 이중 한 펀드는 매우 적극적인 매입 포지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TAL-CEF 펀드는 『지난 주 다이이치간교 은행 등 3개 은행의 합병 발표로 일본내 전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추천 배경을 설명,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경제를 부양하려는 일본 정부의 갖은 노력이 국내외 투자 신뢰도를 높이고 있고 민간기업들도 성장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도 또다른 이유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들은 일본의 글로벌 채권에 대해서는 극도의 매각(언더웨이트) 포지션을 취해 대조를 보였다. 이들 매니저들은 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권 주식에 대해서는 지난 7,8월과 비슷한 오버웨이트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 8월 모건 스탠리가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지수내 말레이시아, 타이완에 대한 비중을 올린 것과는 달리 이들은 추천 비중을 오히려 깎았다. 말레이시아는 해외 투자자금의 자유로운 유출입을 막고 있으며, 타이완은 중국과의 긴장 고조가 투자 축소의 이유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협상 재개 선전(深 )·상하이(上海) B주식시장 자유화 계획 등을 이유로 비중을 약간 높여 주가 상승을 예고했다. 설문 조사에는 AXA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 인도캠 에셋 매니지먼트 아시아, 마누라이프 펀드즈 디렉트, 몰리 펀드 매니지먼트, 스탠다드 차터드 은행, TAL-CEF 글로벌 에셋 매니지먼트, 템플턴 프랭클린 인베스트먼트 서비시스 아시아, UOB 에셋 매니지먼트 등이 참여했다. 문주용기자JYM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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