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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에서는 물론 집 안에서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TV를 시청하는 이용자들이 크게 늘었다. 이제는 모바일TV가 집 안의 TV를 보완하는 대체재로 자리잡았다. 모바일TV 전성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신호다. 이런 흐름 속에서 모바일TV 업체들은 실시간 방송은 물론 모바일TV 전용 프로그램과 웹툰 채널, 홈쇼핑 등을 추가하는 등 시청자 몰이에 전력 투구하는 중이다.
우선 현대HCN과 판도라TV가 합작 설립한 에브리온TV는 웹 채널과 팟캐스트 채널 등 기존 모바일TV가 제공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식의 채널을 통해 차별화를 꾀한다. 지난달 업계 최초로 음성 콘텐츠인 '팟캐스트' 전용 채널을 신설하는 등 움직임이 빠르다. '이동진의 빨간 책방', '그것은 알기 싫다', '씨네타운 나인틴' 등 인기방송을 중심으로 현재 총 11개 채널을 운영 중이다. 해당 방송의 최근 회차는 물론 지난 회차까지 모두 볼 수 있고, 앞으로 인기 방송도 추가할 예정이다. 에브리온TV측은 "팟캐스트 채널은 물론 지난해 말 선보인 웹툰 채널과 매거진 채널, 쇼핑몰 채널 등 웹 채널에 대한 이용자 반응이 뜨겁다"고 평가했다.
에브리온TV는 실시간 채널 외에 129개의 오픈채널도 제공한다. 오픈채널은 에브리온TV가 자체 편성한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채널로 '한국당구방송',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스페셜' 등이 편성돼 있다. 아울러 지난 18일 출시한 에브리온TV 캐스트를 활용해 스마트TV나 셋톱박스가 연결된 TV가 아닌 일반 TV에서도 에브리온TV의 250개 채널을 볼 수 있도록 했다.
KT미디어허브의 '올레tv모바일'은 모바일 전용 방송 콘텐츠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TV 콘텐츠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 제작을 꾸준히 시도할 계획이다.
예능 프로그램 '열개소문'에 이어 최근 모바일TV 전용 연예 뉴스 프로그램을 추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연예 전문매체 '디스패치'와 협력해 '스타포착', '스타일&스타' 등 매일 다른 7개 코너를 제공한다. 또 해당 방송을 모바일 전용 콘텐츠 코너인 '필통'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필통'에는 화제의 웹툰과 추억의 인기만화를 부분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 시킨 '무빙툰', 1980~2000년대 인기 드라마를 10분 분량으로 압축한 '추억의 10분 내레이션 드라마' 등도 제공 중이다.
CJ헬로비전의 '티빙'은 모바일TV에 익숙한 10~20대 젊은 층뿐만 아니라 30~40대 안방 쇼핑족을 끌어안기 위해 최근 쇼핑 분야 특화서비스를 추가했다. 쇼핑 전용관 '스마트 쇼핑'을 마련하고 CJ오쇼핑, GS샵, NS홈쇼핑 등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주요 TV홈쇼핑 영상을 시청하면서 동시에 상품의 정보를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4분할 멀티뷰 기능으로 4개의 홈쇼핑 채널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도 있고, 4개 회사 상품을 한데 모아 관리할 수 있는 '찜' 기능도 유용하다.
이밖에 CJ오쇼핑 상품을 티빙 전용번호와 티빙 링크를 이용해 구매할 경우 각각 5%의 CJ몰 적립금, 5~7% 중복 할인쿠폰 혜택이 주어진다. 티빙 관계자는 "지난해 말 모자이크뷰와 티빙 크래용 등의 기능을 탑재하는 티빙 개편을 마쳤다"며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