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투자·고용 안줄인다
"불황불구 투자·고용 작년수준 유지"LG, 올 11조 투자·삼성은 1만8,000명 채용
이종배 기자 ljb@sed.co.kr
대기업들이 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투자와 채용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소폭 늘려 잡고 있다. 정부 및 정치권의 투자ㆍ고용 확대 요구에 대한 화답인 셈이다. 또 일부 기업들은 연구개발(R&D) 투자에 역량을 집중해 경기 회복기에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선점해나간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11일 LG그룹은 올해 총투자규모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1조3,000억원으로 유지하고 매출목표를 지난해의 115조원보다 1조원 늘어난 116조원으로 잡은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설비투자 규모는 7조8,000원으로 지난해 대비 8% 감소했지만 R&D 투자의 경우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3조5,000억원으로 사상최대 규모다. 이에 앞서 LG그룹은 대졸 신입사원 4,000명, 기능직 2,000명 등 총 6,000명의 올해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LG그룹은 R&D 투자확대를 통해 미래의 변화를 주도할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미래 성장사업의 선행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도 이날 대졸 신입사원 5,500명을 비롯해 청년인턴 2,000명, 고졸 기능직(경력직 포함) 7,500명 등 총 1만8,000명에 달하는 올해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어렵지만 인력채용을 줄일 수 없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삼성의 투자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R&D 분야의 경우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효성도 이날 대졸 신입사원 66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채용의 경우 사회적인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하반기 경기상황이 나아지면 채용규모를 늘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기업들도 속속 올해 투자 및 고용계획을 확정하고 있다. 포스코는 연초 국내에만 6조원, 해외를 포함해 총 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최근 밝혔으며 GS그룹도 올해 2조3,000억원을 투자해 약 36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투자규모는 지난해 실적(2조1,000억원)보다 10%가량 늘어난 것이다. 롯데그룹도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 4조원에서 7.5%가량 늘린 4조3,000억원 정도로 잡고 있다. 이밖에 현대중공업ㆍ두산그룹 등도 원천기술 확보와 생산설비 확충 등을 위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2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전경련 회장단회의에서도 투자 및 고용확대 문제가 중점 논의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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