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국내 최초 드라이브스루 매장 오픈


자동차안에서 편의점 쇼핑을 하는 시대가 열렸다.

CU(옛 훼미리마트)는 지난 1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SK흑석동주유소 내에 드라이브스루 편의점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드라이브스루는 차에 탄 채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매장 형태다.

국내 편의점 업체 가운데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연 것은 CU가 처음이다.

CU는 드라이브스루 매장에 시야를 가리는 전면 집기 대신 평대 진열대를 도입했다. 또 매장 내 시식 코너를 별도로 분리해 휴게공간을 강화했다.

일반 편의점과 달리 삼각김밥, 줄김밥, 샌드위치는 유제품, 음료와 묶어 세트상품으로 판매하고, 패스트푸드점 세트 메뉴에 익숙한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편의점 신선식품 역시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했다.

차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DT(Drive-Thru) 창구는 총 2곳이다. 입구 쪽 DT1과 출구 쪽 DT2에서 상품 주문과 수령이 동시에 가능하다.

주유기에서도 상품을 주문할 수 있어 주유와 쇼핑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CU는 설명했다.

견병문 개발본부장은 “국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구매 성향에 최적화된 편의점을 개발하기 위해 기존 편의점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드라이브스루 편의점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향후 고객반응과 점주 만족도를 고려해 신개념 편의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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