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들이 분식회계 논란으로 빚어진 `다음 쇼크`를 극복하고, 주가가 상승 반전했다. 전문가들이 다음의 분식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이 투자심리를 돌려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인터넷 4인방은 오전한 때 다음이 7%, 나머지 종목들은 2~3%대의 하락폭을 보였다. 그러나 장 막판 네오위즈와 옥션이 각각 4.67%ㆍ0.75% 올랐으며 NHN은 0.06% 하락한 약보합을 기록했다. 다음도 낙폭을 줄여 4.6%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다음의 분식회계 논란이 인터넷주 전체의 도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퍼지면서 주가가 동반하락했지만, 분식회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분위기가 반전됐다. 계약서가 존재하고 재무제표상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음이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인만큼 회계감사가 그토록 허술하지는 않았을 것이며,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ㆍ언론 등 감시 채널이 많았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