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수출 선박용 원자재로 사용되는 후판강재의 공급가격인 로컬 후판 가격을 T당 3백20달러에서 305달러로 15달러 인하했다고 9일 밝혔다.포철의 이번 가격 인하 조치는 일본 철강업계가 최근 국내 조선업체에 수출하는후판 가격을 최근 T당 3백82달러에서 54달러 내린 데 뒤이은 것으로 포철과 일본 철강업계의 후판 가격 인하 경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용 강재에 사용되는 후판 가격은 지난 5월 T당 345달러에서 25달러(6.8%) 인하된데 이어 이번에 다시 4.7% 추가로 내린 셈이다.
포철은 "지난 88년이후 달러대 원화 환율을 743원으로 적용해 왔으나 최근 1천2백50원으로 새로 적용하기 시작했고 환차액 만큼 반영한 결과 후판 가격의 추가인하가 이뤄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후판의 내수 가격은 지난5월 T당 32만9천5백원에서 35만원으로 인상된 이후 현재까지 가격 변동이 없다.